중학교 교장이 여직원에 폭언 성희롱 ‘논란’

2011-02-18     이민우 기자


경기도 성남시 소재 A중학교 교장이 여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교육청지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16일 성명을 내어 “교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 성희롱을 일삼아 온 A중학교 교장 B씨를 즉각 직위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양 노조에 따르면, 지난 11일 임신중인 A중학교 행정직 여직원이 평소 욕설을 일삼아온 이 학교 교장 B씨의 폭언으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유산증세를 보여 근무 중 구급차로 응급실로 실려 갔다.

교장 B씨는 또한 교장실에서 업무결재를 위해 단둘이 있는 경우 성희롱 관련 기사를 큰 소리로 읽어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게 했다는 것이 노조측의 비판이다.

특히, 노조측은 B씨에 대해 “회식자리에서 노골적인 성적묘사를 하는 등 교육자로서 상상할 수 없는 언행을 일삼아 왔다”고 질타했다.

이같은 노조측의 주장에 대해 교장 B씨는 사실무근이며, 음해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것으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은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다음주 A중학교 교장과 해당 교직원을 상대로 사실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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