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인권친화 졸업식’ 문화 조성에 앞장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축제같은 졸업식 등 새로운 문화 위해 노력

2011-02-08     이민우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인권친화적이고 추억과 감사의 마음이 오가는 새로운 졸업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본격적인 졸업시즌을 맞아 인권친화 졸업식 문화조성에 앞장서기로 해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축제같은 졸업식’, ‘부모와 스승께 감사하는 졸업식’, ‘교복 물려주기와 연계한 나눔의 졸업식’ 등 인권친화적이고 추억과 감사의 마음이 오가는 새로운 졸업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 이라고 8일 밝혔다.

대표 사례로 학교문화선도학교인 고양 일산중학교의 경우 학생ㆍ학부모ㆍ교사가 함께하는 축제의 졸업식을 계획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학급별로 합창과 춤을 비롯해 부모에게 감사하는 세족식을, 재학생들은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공연을 준비중이다.

남양주 덕소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급별 미니 졸업식과 영상 페스티벌을, 교사들은 축하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수원 효원고등학교에서는 추억사진이 담긴 동영상 상영, 추억 갤러리아전, 학부모ㆍ교사 축하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졸업식 전후 불미스러운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도교육청은 비상 근무조를 운영하고, 졸업식 당일 일탈행위 예상지역 및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청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경기지방경찰청에 졸업식 전후 및 당일 취약지역 순찰 실시, 졸업 당일 배회학생 귀가 지도 실시, 유해업소에 대한 학생 출입 단속지도 등을 협조 요청한 상태다.

특히, 도교육청은 25개 지역교육청별로 초중고 관리자 및 졸업식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인권친화적이고 건전한 졸업문화 정착 연수 등을 실시해 폭력적인 졸업식의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졸업식 전후 및 당일 학교 주변 생활지도를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도교육청 학생학부모지원과 관계자는 “지난 해와 같은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큰 바, 금년에는 교복 찢기 및 알몸뒤풀이 등이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과 교육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인권친화인 졸업식 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일부 학교에서 밀가루 뿌리기 및 계란세례를 넘어선 알몸 뒤풀이 등 성적 학대 수준의 폭력적인 졸업식 문화가 발생,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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