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성길은 1일, 귀경길은 4일이 가장 혼잡 ‘예상’

2011-01-21     한상훈 기자

2011년도 설 연휴 귀성길은 2월 1일, 귀경길은 4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은 자사회원인 성인남녀 1,618명을 상대로 ‘설 연휴 귀성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62%가 ‘귀성 계획이 있다’라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귀성일은 39.7%가 설 연휴 전날인 ‘2월 1일’을 선택했으며, 다음은 설 전날인 ‘2월 2일’(24.7%), ‘31일 이전’(18.6%) 등으로 대부분이 설날 이전 귀성길에 오를 계획을 갖고 있었다. 설날 당일인 ‘2월 3일’이라는 응답은 13.9%, 설날이 지난 후에 귀성한다는 의견은 3.1%에 머물렀다.

귀경 예정일은 설날 바로 다음날인 ‘2월 4일’(25.6%)이 가장 많았고, 설날 당일인 ‘2월 3일’(24.9%)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으며,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6일’(20.8%), ‘2월 5일’(13.2%), 설 연휴 전날인 ‘2월 1일’(4.6%) 등의 순이었다.

귀성계획을 결혼 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기혼(70.2%)자가 미혼(58.4%)자보다 고향을 더 많이 찾을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편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8.3%가 ‘승용차’를 택했으며, 이외에도 ‘고속버스’(20.8%), ‘기차’(12.2%), ‘기타’(6.2%), ‘비행기’(2.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에 귀성 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직장인과 구직자의 응답이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직장인들의 경우 ‘연휴 동안이라도 마음 편히 쉬고 싶어서’(2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가 많아 출근해야 해서’(19.9%), ‘귀성길 교통 혼잡을 겪고 싶지 않아서’(16.9%), ‘가족, 친지들이 역귀성 해서’(16.1%), ‘지출액이 클까봐 부담되어서’(15.9%), ‘결혼계획을 자꾸 물어봐 부담되어서’(11.6%)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반면, 구직자들은 ‘미취업 상태라 가고 싶지 않아서’(54.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취업 여부를 자꾸 물어볼 것 같아서’(30.9%), ‘어른들을 뵙기 부담되어서’(25.1%), ‘기타’(20.2%), ‘친척간 비교당할 것 같아서’(14.8%), ‘취업 준비로 바빠서’(14%), ‘지출액이 클까봐 부담되어서’(14%)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이번 설은 연차휴가 등을 사용하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황금연휴가 가능하다”라며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귀성, 귀경 계획을 세우면 가족들과 더욱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경인>이 <뉴스Win>(뉴스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