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피해주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상담 진료
안성시 보건소, 구제역 피해지역 주민과 살처분 참여한 사람들 대상
경기도 안성시 보건소는 구제역 피해지역 주민과 살처분 참여 공무원, 경찰, 군인, 마을주민 등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상담 및 사례관리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시 보건소 정신보건센터는 이들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시 보건소 정신보건센터와 관내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해 전문의 상담 및 진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실제 가축 살처분 과정에서 축산업 종사자나 살처분 참여 공무원들이 식욕부진, 불면증 증세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시는 이들에 대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예방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시 보건소 정신보건센터에서는 살처분 참여 공무원 및 구제역 발생 축산 종사자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선별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조사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경우 정신보건센터에서 정신과 의사와 정신보건 전문요원이 개별상담과 사례관리를 제공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급작스런 구제역 피해로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축산업 종사자들의 심리적 위기상황을 지원하여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더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시 보건소는 정신보건센터에서 정신건강 상담 및 사례관리 접수창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정신보건 전문요원으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신보건센터 상담전화(1577-0199)도 운영 중이다.
*<데일리경인>이 <뉴스Win>(뉴스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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