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없는 경기도, ICT 기반 행정서비스 빛 좋은 개살구

행정안전부 공공공데이터 포탈 https://www.data.go.kr 의 공개 데이터 경기도 4,580건, 서울특별시의 18,166건으로 서울특별시의 25% 수준.

2022-11-09     김광충 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미정(더불어민주, 오산1)의원은 11월 9일 열린 경기도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포탈에서 경기도의 데이터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임을 피력했다. 

경기도로 단순 검색을 해보면 양적인 면에서 4,580건, 서울특별시의 18,166건의 25% 수준으로 자료와 정보의 데이터화 정도가 미미하며, 질적인 면에서도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자치구별 노년부양비 통계’, ‘서울특별시 통근·통학 및 주간 인구(12세 이상) 통계’등 행정에 필요한 공공 파일 데이터만 107건이라면, 경기도는 ‘경기도 맛집 현황’, ‘경기도 일반 여행업체 현황 ’등 일반 현황데이터와 기초 지자체 통계 중심으로 검색되는 수준이다.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포탈 https://www.data.go.kr 은 공공기관이 생성 또는 취득하여 관리하고있는 공공데이터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통합 창구로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공공데이터를 검색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누리집이다.


김미정의원은 “경기도 데이터포탈사이트 경기데이터드림(https://data.gg.go.kr)과 서울시 데이터 포탈사이트 서울열린데이터광장(https://data.seoul.go.kr)을 비교하면 경기데이터드림에서 제공하는 자료와 데이터는 2,945건, 서울시는 21,673 건의  10%에 불과해 경기도의 데이터 구축과 관리의 소홀함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며 지적했다.         

제공되는 정보의 질적인 면에서도 부끄러운 수준이 아닐 수 없다.  ‘고용’을 키워드로 검색을 해본 결과 경기데이터드림은 검색 건수 26건(데이터셋 11건, 통계 12건, 민간데이터 카탈로그 3건)인 반면 서울시는 전체 71건(공공데이터 53건, 통계 18건)으로 나타났고, 이 중 통계 내용을 비교해본 결과 [표1]에서와 같이 경기도의 통계자료는 공공자료라기보다 일반자료라 볼 수 있는 내용이어서 데이터 관리의 부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AI학습데이터의 경우 서울시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표2]에서 보여지듯 경기도의 데이터는 다양한 시민의 요구와 행정의 필요성 보다는 교통관련 AI개발 업체의 것을 옮겨놓은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이다.

김미정의원은 “빅데이터는 고사하고 기본적인 자료들 조차 제대로 데이터화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정보는 자산이고, 정보가 예산 절감의 기회인 시대이다. 기획조정실장은 특정부서의 문제가 아닌 경기도 전 부서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제라도 부서별 관련 분야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경기도민임이 부끄럽지 않도록 도민들이 원하는 곳에서 (행안부 공공데이터 포털이든, 경기데이터드림 이든, 데이터분석포털이든) 제대로 된 공공의 데이터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관리 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류인권 기조실장은 “내용을 보니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담당 부서와 협의해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