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큰 폭으로 하락
76.82p 급락 1856.45p 기록

2007-08-01     대신증권 기자

8월 첫 한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시작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76.82포인트나 내린 1856.4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모기지 업체 아메리칸 홈 모기지가 청산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개인의 순매수세가 5000억원 이상 유입됐지만 외국인이 대량의 매도공세를 펼치며 13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고, 프로그램 매도세가 6000억원 이상 쏟아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한편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로 일본과 중국,대만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LG필립스LCD 등 대형 IT주의 낙폭이 컸고, 포스코와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대우자동차판매는 조만간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으로 이틀째 상승 행진했다. 

코스닥 지수도 22.06포인트 내린 789.46포인트로 마감해 790선 아래로 밀려났다.

NHN과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키움증권 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동반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케이엠더블유는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으로 상한가를 쳤다.

정리 이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