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진주 수입 감소...다이아몬드는 증가

값싸고 질 좋은 중국·호주산으로 눈길 돌린데다 대체보석 활개

2007-08-01     김광충 기자

관세청이 1일 올 상반기 다이아몬드, 진주 등 보석류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다이아몬드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반면 진주 수입은 23.5%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에메랄드 및 비취 등 기타의 보석도 전반적으로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루비와 사파이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4.9% 및 66%의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에메랄드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최근 열처리 가공기술의 발달로 품질이 향상돼 에메랄드 대체 보석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진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 에메랄드는 국내수요 감소로 올 들어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도 그간 질 좋은 일본산제품이 많이 수입됐으나 최근 보석수입상들이 값싸고 품질 좋은 중국, 호주 등으로 눈길을 돌려 전체적으로 진주 수입이 감소된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결혼 예물 등으로 인기가 높아 보석류 중 수입 비중이 가장 큰 다이아몬드의 경우 최대 수입대상국은 인도, 이스라엘 및 홍콩으로 나타났다. 동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액이 전체 수입의 87%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진주의 경우 최대 수입대상국은 일본으로 전체 수입의 64%가량을 차지하였으며 홍콩과 중국이 뒤를 잇고 있다. 일본의 경우 중국시장 진출로 우리나라에로의 수출은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비와 사파이어의 경우 최대 수입 대상국은 전체 수입의 87% 및 81%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태국이 차지했다. 루비와 사파이어는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서 많이 생산되지만 원석들이 주로 태국에서 가공되어 우리나라 등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