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구한 ‘용감한 여고생’ 김한슬 양, 대입 장학금 받는다

2010-11-04     이민우 기자

   
▲ 생명을 구한 용감한 여고생 김한슬 양이 4일 박성수 강동경찰서장에게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 강동경찰서) ⓒ 뉴스윈(데일리경인)

4m높이의 2층 창문에서 떨어진 아기를 받아 살려 감동을 준 용감한 여고생 김한슬 양(16.서울 광문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입학금을 장학금으로 받게 됐다.

광문고등학교(교장 김한섭)는 4일 김양이 아이의 생명을 구한 선행은 학생들에게 큰 모범이라며 대학입학금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강동경찰서(서장 박성수)에 따르면, 김양은 지난 10월 30일 오후5시38분께 교회에서 집으로 가던 길에 4m가량 높이의 2층 창문밖에 아기가 매달려 있는 걸 봤다.

당시 현장엔 몇몇 어른들도 있었으나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하지만 김양은 아기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서 1.5m 높이의 철조망이 설치된 담장을 넘어 들어가 떨어지는 아기를 두 팔로 받아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김양은 아기의 외할머니에게 아기를 안겨준 뒤 자리를 떠난 상태였고, 수소문을 통해 김양을 찾아냈다.

박성수 강동경찰서장은 4일 의로운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김양에게 표창과 포상금을 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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