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흔 임진각에서 ‘생명의 땅 DMZ’ 사진전
2010-11-03 김광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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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단의 상흔 임진각에서 생명의 땅 비무장지대(DMZ)를 담아낸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뉴스윈(데일리경인) |
경기관광공사(사장 김명수)는 2일 임진각에서 디엠제트(DMZ, Demilitarized zone) 생태를 주제로 한 사진전 ‘생명의 땅 DMZ전’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는 DMZ 전문 다큐멘터리스트인 전영재씨의 DMZ 생태관련 사진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DMZ 자연에 새겨진 ‘전쟁의 상흔’과 그 안에서 번성한 ‘DMZ의 생명문화재’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상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그간 임진각에 오면 분단 상황과 전쟁의 상흔을 되돌아보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대다수였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더 많은 관점의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참혹한 전쟁으로 생긴 DMZ에 인간의 발길이 끊기면서 생긴 뜻밖의 선물인 ‘살아있는 자연’에 관한 전시를 통해 임진각은 분단과 대립을 넘어 더 큰 평화와 상생까지 생각할 수 있는 명소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임진각 일원에 일상속의 평화, 상생과 나눔을 주제로 한 평화누리를 운영, 다양한 문화예술 및 기부가 공존하는 쉼터로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임진각 일원이 단순한 안보 관광지가 아닌 평화와 나눔을 지향하는 DMZ 시대의 관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뜻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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