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아름다운 가로수 환경 조성

수원시, 민관협력 가로수 건강검진 및 안전사고 예방 안심 가로수길 정비

2021-02-26     김명길 기자

가로수의 생육이 활발해지는 봄철을 앞두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가로수 환경 조성을 위해 수원시가 가로수 정비에 나섰다. 

수원시는 26일 오전 10시 델타플렉스 산업단지와 수원시청 일원에서 가로수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검진단이 수원시청 앞 가로수의 건강을 검진하고 있다.

수원시는 생육이 부진하거나 고사한 가로수의 피해 원인을 꼼꼼하게 규명하기 위해 나무병원 등 전문가들이 소속된 가로수 건강검진단과 함께 현장에서 정밀진단을 벌였다. 생육조건과 대설 또는 한파 등 계절적 영향, 수종 선정의 적절성 등이 다각적으로 검토됐다. 

울창하고 상쾌한 가로숲 조성을 목표로 재능기부 협약을 맺은 가로수건강검진단에는 경인나무종합병원㈜을 비롯한 6개 나무병원이 활동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날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수목 활력 증진 및 식재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3월부터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가로수도 선제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특고압선 등 배전선로와 저촉되는 가로수 등 주요 도로변 가로수 4000여 주가 대상이다. 

전선과 가로수 간 이격거리 확보를 위해 가지치기 등이 진행되며, 고사목 제거 및 도로변에 걸쳐 있거나 교통 시설물을 가리는 위험목도 정비한다. 

특히 가지치기는 통풍과 채광 등 가로수의 생육환경, 풍설해 저항력 등을 증진시키고, 자연 수형을 돋보이게 해 도시미관과 환경수도로서의 이미지에 걸맞는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허의행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전문성을 갖춘 가로수 건강검진단의 처방으로 도로변 가로수의 건강이 최적화되도록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올바른 가로수 정비로 안전하고 싱그러운 가로수 길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