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 씨앤그룹 압수수색 ‘비자금 의혹’ 수사

2010-10-21     한상훈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21일 씨앤(C&)그룹을 압수수색해 대기업들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 비리에 대한 본격 수사가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검은 이날 아침 7시께 서울 장교동 본사와 대구 씨앤우방랜드 등 계열사에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파일 등을 대한 압수했다.

압수수색을 당한 씨앤그룹은 씨앤해운과 씨앤상선, 씨앤우방 등 41개 계열사로 이루어진 기업으로 지난 2006년말 기준 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앞서 대검 중수부는 지난 2006년에도 씨앤그룹의 전신인 세븐마운틴그룹이 우방을 인수할 당시 사모투자펀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금융권 고위 관계들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한 바 있다.

현재 검찰은 대기업 2~3곳이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비자금을 불법 조성했다는 첩보를 입수,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압수수색을 계기로 조만간 몇몇 대기업에 대한 집중 수사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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