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전통시장 절반 가스사고 ‘위험’ 등급
김진표 의원 “가스안전공사, 거의 무대책으로 일관” 지적
2010-10-19 이민우 기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시 영통구)는 19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근거로 경기도 가스사용 전통시장 131곳 중 85곳(65%)이 가스사고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가 2009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석달간 전국 전통시장을 특별 점검한 결과, 가스사용 1천270개의 전통시장 가운데 793곳(62.4%)이 ‘가스사고 위험’을 의미하는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경기도의 경우 가스사용 전통시장 131곳 가운데 절반 가까운 63곳(48%)이 최하위인 ‘위험’ 등급에 해당했다.
‘위험’ 등급을 받은 63개 도내 전통시장 중 부천 20곳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 10곳, 안양·평택 각각 6곳, 안성·이천·화성 각각 3곳, 성남 2곳 순이었다.
수원시내에 있는 시장 중 ‘위험’ 등급을 받은 곳은 권선종합시장, 영동시장, 조원시장, 파장종합시장, 구천동 공구시장, 남문패션1번상가시장, 못골종합시장, 팔달문시장, 화서시장, 미나리광시장 등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가스안전공사가, 전국의 924곳의 전통시장, 1만3천여곳의 업소가 가스사고에 취약한데도, 겨울철 가스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를 앞두고, 거의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