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브라질, 농구 경기중 ‘집단 난투극’···누리꾼들 “살벌하네”
2010-10-13 장현주 기자
중국과 브라질 대표팀이 12일 친선 농구경기를 벌이던 중 집단난투극을 벌여 선수들이 병원에 실려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벌하다”거나 “꼭 이종격투기를 보는 듯하다”면서 혀를 찼다.
이날 중국 허난성 쉬창시에서 열린 친선 농구대회에 중국과 브라질 양팀은 1쿼터 경기 초반부터 격한 몸싸움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심판이 중군 선수에게 반칙을 선언하자, 중국 대표팀의 밥 도널드 감독은 심판의 판정에 하의했고, 잇따라 중국 선수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되자 분위기는 더욱 살벌해 졌다.
급기야 중국 선수 장퀑펑이 브라질 선수의 거친 마크를 당해 쓰러진 뒤, 극도로 흥분한 양팀 선수들은 상대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거나 발로 걷어차며 패싸움에 나섰고, 경기는 중단됐다.
특히 한 중국 선수는 브라질 선수의 머리 부분을 잡아당기며 무릎으로 올려치는 ‘니킥’기술까지 동원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기장 안에 있던 공안(경찰)들이 나서봤지만 덩치가 큰데다 흥분한 선수들을 쉽게 막아내지 못했고, 양팀은 약 10분간 싸움을 벌였다.
국제농구연맹(FIBA)는 이번 난투극의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폭행에 적극 가담한 선수와 코치진을 징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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