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경부선 11월부터 수원역에도 ‘정차’
한국철도공사가 경기도 건의 수용, 1일 8회(상행 4, 하행 4) 정차
오는 11월 1일부터 수원, 용인, 안산, 화성 등 경기서남부지역 주민들도 수원역에서 경부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서울~대전구간 수원역에 경부선을 운행하는 KTX 일부를 다음 달부터 1일 8회(상행 4, 하행 4) 정차시킨다고 7일 밝혔다.
당초 한국철도공사에서는 수도권 KTX(수서-평택)시설공사가 완료되는 2014년부터 수원역 에 정차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9월 3일 경기도에서 건의한 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허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직접 전화 통화하는 등 노력에 힘입어 4년을 앞당긴 것이다.
그 동안 수원, 용인, 안산, 화성 등 경기서남부지역 주민들이 수원역에서 철도를 이용해 부산이나 광주로 가는 승객은 연간 660만 명에 이르렀다.
하지만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이용시 수원에서 부산간 약 4시간25분 내지 5시간7분이 소요되고, 시간단축을 위해 KTX를 이용시 천안·아산역 또는 대전역에서 환승 및 환승대기로 인한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KTX 수원역 정차로 기존 새마을호 이용 대전역 환승시 최대 40여분이 단축돼 수원에서 부산까지 2시간4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수도권 KTX(수서-평택)건설공사가 완료되는 2014년 말부터는 평택 지제역까지 KTX 전용선로 이용시 부산까지 2시간 17분이 소요돼 추가로 23분이 더 단축될 전망이다.
서상교 경기도 녹색철도본부장은 “그 동안 KTX 역사 유치에 많은 공을 들여 첫 성과를 이루었다”면서 “앞으로도 화성 동탄역, 평택 지제역도 2014년까지 설치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