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대‘박’ 보러 오세요”

농촌진흥청, 제8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 및 전시회 개최

2010-09-29     김광충 기자

   
▲ 농촌진흥청이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농진청 농업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제8회‘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및 희귀박과채소 전시회’ 행사를 연다. ⓒ 데일리경인

‘우와’ 눈이 절로 커지는 전국 최고의 ‘박’들이 한 자리에 모여 누가 더 큰지 겨루는 대회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은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농진청 농업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한국박과채소연구회와 공동 주관으로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및 희귀박과채소 전시회’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한국마사회가 후원한다.

전통 박과채소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대와 우수 박과채소 유전자원 수집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10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 농진청 채소과(031-240-3637)로 접수하면 된다.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는 호박, 박, 수박, 수세미, 동아, 여주 등 박과채소라면 무엇이든 출품이 가능하며 공정한 심사를 거쳐 왕박상 등 총 16점을 선발한다. 시상식은 10월 7일 치룰 예정이다.

대회에서는 품종 고유의 특성을 지니면서 크기가 큰 박을 선발하며 대상에는 농촌진흥청장상과 부상으로 8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아울러 희귀박과채소 전시회에서는 박과류 및 박과공예품 3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체험학습과 박과씨앗 나누어주기 행사도 같이 진행되고, 어린이들에게 희귀한 박과채소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10월 7일에는 ‘박과채소산업 배가를 위한 전통박과채소 이용확대 방안’이라는 주제로 경희대 이정명 교수, 의령군 양재명 농업인(100kg이 넘는 대형호박과 대형수박을 생산)의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동로 원장은 “전국방방곡곡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우량 전통 박과채소를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농업인의 사기 진작은 물론 우량 토종종자 보존과 보급으로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8회째인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 및 희귀박과채소 전시회’는 해마다 많은 박과 재배농가에서 참여하며, 도시민 역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이 행사를 통해 자이언트 호박, 관상용 호박, 여주, 조롱박, 수세미오이 등 다양한 종류의 박과채소 종자를 보급해 농촌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끝난 후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에서 10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박과채소를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