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한국어 함께 배우니 좋네요”

화성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자 컴퓨터 교실

2010-09-26     장현주 기자


경기도 화성시(시장 채인석)가 KT IT서포터즈와 함께 결혼이민자여성에게 제공하는 컴퓨터교실이 컴퓨터 활용은 물론 한국어 습득, 한국문화 이해 등 결혼이민자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화성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2월까지 4개월 일정으로 유앤아이센터(화성시 병점동 소재)와 화성시보훈회관(화성시 남양동 소재) 등 2개소에서 매주 화요일 2시간씩 결혼이민자여성이 참여하는 컴퓨터 교실을 운영중이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결혼이민자여성을 대상으로 컴퓨터기초사용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한 컴퓨터 교실이 호응이 좋아 하반기에도 4개월 과정으로 진행하게 된 것.
 
컴퓨터 교실은 KT IT서포터즈에서 노트북은 물론 2명의 강사를 지원받아 운영된다.

한국에 온지 2년차인 베트남 신부 레티흐엉(23세, 화성시 병점동)씨는 “한국어도 미숙하고 컴퓨터를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센터에서 무료로 컴퓨터 교실을 운영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특히 자판을 통해 한국어를 훨씬 더 빨리 배울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해 한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레티흐엉씨는 컴퓨터의 편리성을 느끼고 보다 빨리 한국에 적응하기 위해 직접 컴퓨터를 구매했다.
 
센터 관계자는 “처음에는 컴퓨터를 켜고 끄는 것도 몰랐던 수강생들이 이제는 문서작성, 엑셀은 물론 인터넷 활용까지 하는 걸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현재 유앤아이센터와 화성시보훈회관에는 매주 7~8명의 결혼이민자여성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화성시는 2001년에는 결혼이민자여성들을 위한 자격증 과정도 신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