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 장애인 음악제, 30일 경기도 수원에서

오후 7시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막

2010-09-18     장현주 기자


   
▲ 장애의 경계를 넘어 더불어 살아가는 새로운 시작을 알릴 제1회 대한민국 장애인 음악제가 오는 9월 30일 열린다. ⓒ 데일리경인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재능을 가진 장애 예술인을 발굴, 양성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통합할 수 있는 음악제가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에이블아트와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가 공동 주최해 오는 9월 30일(목) 오후 7시 경기도의문화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릴 ‘제1회 대한민국 장애인 음악제’가 그것이다.

음악제는 CBS 박명규, 장주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국내 장애인 음악가 10개 팀을 비롯해 장애인 복지·문화예술 관련자, 사회복지 전문가, 시민 등 약 1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음악제 명예대회장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대회장은 정미경 국회의원(수원시 권선구)이 맡았다.

앞서 주최 측은 지난 6월부터 약 2개월간 전국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작시, 작곡, 작시·작곡 3개 분야에 걸쳐 공모전을 열어 선발된 8개 팀의 공연을 중심으로 음악제를 준비중이다.

이 밖에도 경기도와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는 장애인 예술가들, 지역사회 시민들, 사회복지관련 기관도 참여한다.
 
정미경 의원은 “여태껏 장애인의 예술활동은 복지라는 관점에서만 존재해왔기 때문에 그들의 예술은 저평가되고 소외돼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년에 열린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장애인 예술제’ 이후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해줄 초석이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한 “이러한 행사를 비롯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에 의해 ‘가능성의 예술’ 또는 ‘장애의 예술’의 뜻을 가진 ‘에이블아트’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그들의 세계를 작품으로 승화하고 표현하는 예술로써 이 시대에 새로운 예술관과 가치관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