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니' 북상... 제주 간접영향권

강원 영동·영남 해안·울릉도·독도 최고 120mm 장대비

2007-07-13     이옥희 기자

   
제4호 태풍 '마니'가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오늘 밤 12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태풍 간접영향권에 드는 오늘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강원도 영동과 경남북 해안, 울릉도·독도 지방에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 120mm 이상 장대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이 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그 밖에 경상남북도 내륙지역과 전라남도, 제주도 지방에 10~60mm,  충청남북도와 전라북도 지방에 5~30mm의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밤 9시 기상특보를 통해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130㎞ 부근 해상에 있는 마니가 시속 26㎞의 속도로 일본 열도 쪽으로 북진하고 있다"며 "오늘 밤과 내일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비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태풍 '마니'는 중심기압이 94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166㎞(46㎧)의 매우 강한 대형급 태풍으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또 "현재 바다의 물결은 남해 모든 해상에서 2.0~5.0m로 높게 일고 있고, 그 밖의 해상은 1.0~3.0m로 일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이재병 예보관은 "13일부터 18일까지는 천문현상에 의해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기간으로 저지대에서는 바닷물 침수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주말을 맞아 해수욕장이나 산간 계곡으로 떠나는 피서객들과 바다 낚시객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데일리경인 이옥희 기자 loh@newswi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