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도박 교육청 공무원들 엄중 처벌키로

전만채 전남 교육감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처벌”

2010-08-26     김광충 기자


근무시간에 상습 도박판을 벌여온 전라남도 나주교육청 공무원들이 엄중 처벌될 전망이다.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감은 25일 나주교육청 공무원들의 상습도박 사건과 관련해 “일벌배계 차원에서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교육현장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휘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손아무개(59) 장학관 등 나주교육청 직원 5명이 교육청 당직실에서 이른바 ‘고스톱’으로 알려진 도판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300만원의 판돈을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 두달간 빈 사무실이나 당직실에서 29차례에 걸쳐 약 6천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다.

도 교육청은 현재 사실조사를 위한 감사에 착수한 상태며, 감사 결과 해당 직원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