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서 전 수원시장 부인 수뢰 혐의 ‘구속’

수원시 연화장 운영편의 관련 뇌물수뢰 혐의

2010-08-09     이민우 기자


김용서 전 수원시장의 부인 유아무개씨(65)가 뇌물을 받아챙긴 혐의로 구속돼 파문이 일고 있다.

종합장제시설인 수원시 연화장 횡령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한동영)는 7일 유씨(65)를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는 (주)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 간부들한테서 연화장 운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유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4일 밤 검거한 뒤 조사를 벌였다.

수원지법 김일순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며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 간부 심아무개씨 등 2명을 횡령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이들은 최근 5~6년 동안 장례식장 운영으로 생긴 수익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는 2001년 수원시 영통구 하동 연화장 건립 당시 인근 주민 170여가구가 100만∼300만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그 동안 연화장을 독점 위탁받아 지난해(2009년) 수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나친 특혜이며, 운영이 투명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