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삼일상고 3학년학생에게 특강

‘조건에 굴하지 않는 자기성취와 자아실현 노력 중요성’ 강조

2010-07-19     김광충 기자
▲ 김상곤 교육감이 특강 뒤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해 성심껏 답변하고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미가 담긴 포옹을 하고 있다. ⓒ 데일리경인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6일 삼일상업고등학교(교장 민찬홍)에서 졸업반 학생들에게 특강을 했다. ⓒ 데일리경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6일 수원 소재 전문계고교인 삼일상업고등학교(교장 민찬홍)에 방문해 방학을 맞은 졸업반 학생들에게 특강을 한 뒤 대화를 나눴다.

이날 진행된 ‘교육감과 함께하는 전문계고 학생 방학 특강’에는 취업을 앞두고 있거나 준비중인 3학년 학생 33명이 참석했다.

김 교육감은 특강에서 ‘자존감과 자신감’,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창의력과 상상력이 넘치는 새로운 시대의 경영 CEO의 꿈', ‘난관에 굴하지 않는 꿈을 향한 자기성취 노력’등을 거듭 강조하며, 전문계고 학생들에게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표했다.

강의를 듣는 학생들 중 취업이 확정되었거나, 방학 중 취업예정인 학생들은 사실상 학창생활을 마무리 하는 시점이라는 것에 주목한 주제 선정이다.

김 교육감은 또한 역대 대통령 중 최근 연속 세 분의 대통령이 상고 출신임을 언급하며 ‘주어진 조건에 굴하지 않고 이를 극복해가는 자기성취와 자아실현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강이 끝난 뒤 대화시간에 학생들을 교육감에게 다양한 의견을 거침없이 피력하기도 했다.

임성은(고3, 여)학생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이 많은 전문계고교에 교육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정관호(고3, 남) 학생은 ‘지역의 학생회들이 오프라인에서도 연합체를 구성해 다양하게 소통하고 활동할 수 있는 시스템과 공간에 대한 배려’를 요구했다.

또한 이창윤(고3, 남)학생은 ‘전문계고 졸업생이 취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배려를 이끌어내는데 교육감이 앞장 서 줄 것’ 등을 부탁하면서 다양한 관심과 요구를 쏟아냈다.

이에 김 교육감은 학생들의 질문과 요구에 ‘뜻 밖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며, ‘전문계고 발전방향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등 사안별로 상세하게 답변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약속의 표시로 교육감의 ‘포옹’을 요구하고, 꽃다발을 전하기도 했다. 특강과 대화가 끝난 뒤에는 10대 특유의 발랄한 환호와 기립박수를 보내며, 교육감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한편 삼일상업고등학교는 1903년에 개교하여 107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대표적인 기독교 사학으로, ERP경영정보과등 7개 학과, 총 36학급 1,369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 날 교육감 학교방문에는 이 학교 동문회 및 다수의 학부모, 교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이들은 삼일상고가 전문계교육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 온 것에 대한 자부심과, 민주적이고 따뜻한 현재의 학교분위기에 대한 자긍심을 두루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