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한국제외 한 채 출시
애플 스티브 잡스 “한국정부의 인증이 늦어지기 때문”
2010-07-17 김광충 기자
7월 말 출시 예정인 아이폰4을 국내에서는 당분간 만나기 힘들게 됐다. 일부 KT대리점들은 이달 말 아이폰4가 국내 출시될 걸 대비해 예약판매까지 진행한 상황이기에 소비자들의 불만도 쏟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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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는 16일(현지시간) 아이폰4의 수신감도 저하 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우린 7월 30일 17개국에 아이폰4를 추가로 출시한다”며 국가 명단을 발표했지만, 한국은 제외됐다.
30일 2차 출시가 확정된 17개국은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스웨덴, 스위스, 홍콩, 아일랜드이다.
한국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스티브 잡스는 “한국정부의 인증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24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5개국에서 아이폰4를 1차 출시했다.
한편 애플쪽이 아이폰4의 2차 출시 국가 중 한국을 제외하자 KT 표현명 사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표 사장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4 출시 연기소식에 당황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늦어도 19일 월요일 이전에 회사의 공식채널을 통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표 사장은 “아이폰4 출시에는 전혀 변함이 없으며, 고객님의 기대를 충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