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밀 최고급 브랜드 ‘참들락’을 아시나요?
농촌진흥청, 국산밀 개발 성공... 수입밀에 못지않은 품질 자랑
2010-05-13 김광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소비자가 국산 밀을 찾을 수 있도록 농가재배부터 수확, 저장, 가공, 유통까지 안전성과 최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국내산 최고급 밀 브랜드 ‘참들락’을 개발했다.
‘참들락’은 농촌진흥청과 한국우리밀농협, 지자체, 제분회사가 공동으로 협력해 대규모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금강밀’ 품종을 보급하여 재배를 단일화하고, 토양분석을 통한 적정시비를 하는 등 수확 후의 적정 건조․저장조건을 성공적으로 맞춘 데 따른 결과다.
또 생산물에 대한 농가별 품질분석을 통해 원료밀 품질을 규격화하고 제분에 있어서도 대형제분회사의 첨단 제분시설을 이용, 품질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참들락’은 기존 국산 밀에 비하여 회분함량이 낮고 밀가루 색깔이 밝으며 가공적성도 훨씬 우수할 뿐 아니라, 수입밀(중력분)에 비해서도 여러 품질 특성에서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97천 정보 재배로 자급률 16%를 유지했던 국산밀이 1984년 수매중단의 고비를 겪으며 재배가 거의 되지 않다가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통해 재배가 다시 재개되긴 했지만 자급률 1% 미만의 저조한 상태였다.
국산밀의 소비가 늘어나지 못한 것은 수입 밀에 비해 높은 가격이 가장 주 원인이긴 하지만 수입 밀보다 열악한 품질도 큰 작용을 했던 것으로 분석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