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열차 타고 새일터, 새희망 찾는다!

2010-04-30     김광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 1~4월까지 4기에 걸쳐 서울역에서 수도권 직장인 대상으로 실시한 야간 귀농교육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의 추가 귀농교육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추가적으로 귀농 희망 지역별로 야간과 주말을 이용해 5~6월에 서울역과 현장에서 귀농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귀농열차 타고 새일터, 새희망 찾는다!’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되는 이번 귀농교육은 지난 야간 귀농교육에서 도시 직장인에게 가장 도움이 되고 인기가 있었던 이론교육과 지역별 현장체험교육으로  구성해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손에 잡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론교육은 5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5~7기에 걸쳐 서울역(한국철도공사 1층)에서 이루어지며, 교육과목은 야간 귀농교육생의 만족도가 높고, 관심이 많았던 작목으로 원예작물, 특용작물, 식량작물 등 기초 농업기술과 농지이용 및 주택구입 활용, 농업 창업설계 등 귀농현장에서 꼭 필요한 정보들을 담았다.

현장체험교육은 오는 6월 19일과 20일 주말에 서울역(용산역,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귀농열차를 운영해 귀농 선호지역인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 7개 지역으로 향한다.

열차 내에서 각 지역의 농업현황과 귀농시책을 소개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고, 현장에 도착해서는 그 지역의 귀농 성공농가와 선진 농가를 방문해 농촌생활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현장에서 농작업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하였다.

한편 시·군별 현장체험교육에서는 농촌의 공동화(空洞化)와 고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지사, 시장·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체장이 직접 참여해 귀농인 유치경쟁에 발 벗고 나설 예정이다.

교육 희망자 모집은 오는 5월 3일부터 인터넷(www2.rda.go.kr/go2nong)으로 선착순 각 도별로 30명씩 모집을 하고 교육수료 후에는 농촌정착에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지도개발과 송용섭 과장은 “지난 4개월 동안 성공적으로 추진된 서울역 야간 귀농교육을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에 확산시키기 위해 귀농 희망 지역별 귀농교육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에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은 과거 1997년 경제위기 이후 급증했던 귀농과는 달리, 도시에서 성공한 분들로 농촌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생태적 귀농을 추구하는데 도시의 성공경험을 농업·농촌에 접목한다면 푸른농촌 희망찾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