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사교육없는 학교 만들기 25억 학교 지원
화성시가 관내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고교생들의 사교육 비용 절감 및 공교육 강화에 적극 나섰다.
시는 지난 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10년 학교경쟁력 제고지원 사업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4개 분야 25억원에 달하는 학교별 사업비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이날 심의위원회는 창작모델학교, 어학모델학교,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외에 지난해에 볼 수 없었던 ‘사교육없는 학교 만들기 육성지원’ 분야를 새롭게 심의했다.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육성지원 사업은 최영근 화성시장이 중고생을 둔 학부모들의 자녀 학원비 등이 가계에 부담이 된다는 시민들의 소리에 관련 부서에 직접 지시해 지난해부터 준비해 왔던 사업이다. 시는 심의결과에 따라 관내 15개 고교에 모두 9억8천만원을 차등 지급한다.
학교에서 직접 외부강사를 영입해 수업을 할 수도 있고, 교사들의 방과후 심화학습 집중도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분야로도 사업비 지원이 가능하다. 우선 대상 과목은 국,영,수 위주지만 논술, 면접 관련 수강도 가능하고 미술 등 예체능 특기생을 위한 관련 수업 진행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외부강사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이 장소만 바뀐 것이지 공교육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관점도 있지만, 철저한 학생 평가를 바탕으로 선택적으로 외부강사를 영입, 수업이 진행될 것이며 이는 일선 교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는 세부적인 운영계획과 방법은 학교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며 계속해서 일선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