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연합 경기도당 창당... 한나라당 심판이 목적

2010-04-08     김광충 기자

미래연합경기도당(위원장 박윤구)이 창당됐다. 미래연합당은 ‘미래희망연대’ 소속으로 있던 핵심 당원들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반대하여 집단 탈당한 5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미래연합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창당계획을 발표한 뒤 “오는 6·2지방선거에서 31개 시군지역에 후보를 공천키로 하고, 중앙당이 창당되는 시점에 맞추어 공심위 공천 일정대로 후보심사를 마쳐 본격 선거체제로 돌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연합은 "경기도지사 후보도 낼 계획이다"며, "유력한 인물이 준비돼 있다"고 말해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격을 파란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23일 박윤구 경기도당위원장, 이형근 경기도당인재영입위원장, 오형석 서울시당부위원장 등 미래희망연대 소속 당원·당직자 50여 명은 여의도 당사에서 합동성명을 내고 "한나라당과의 대의명분 없는 합당을 즉각 철회하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미래연합은 “창당성명서에서 지난 2008년 차마 견디기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박근혜 전대표가 한나라당을 기사회생시키고, 정권을 창출했지만 박 전대표의 지지자라는 이유만으로 공천과정에서 탈락되는 등 쓰라린 고통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가하고 사라지는 것이 미래연합의 목적이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