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둥지나래 어린이 도서관 개관

2010-03-09     김원태 기자

세계적인 부호 빌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의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라고 했다. 

화성시가 제2의 빌게이츠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해 두빛나래 어린이 도서관(동탄 택지지구 소재, 2009년 6월 개관)에 이어 또다시 새로운 둥지를 마련했다. 

시는 9일 화성시향남택지지구(제3호 근린공원)에서 최영근 화성시장, 이태섭 의회의장을 비롯하여 시민과 어린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 두 번째 어린이 도서관인 ‘둥지나래 어린이 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건축연면적 1,619㎡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둥지나래 어린이 도서관은 지하 1층에 기계실과 전기실, 공조실 등이 있으며, 아이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상 1층에 영․유아 열람실, 동화구연실, 어린이 자료실, 디지털 자료실, 영어교실을, 지상 2층에 열람실과 문화교실, 다목적강당, 휴게실 등을 배치했다. 

도서관은 화성시가 모든 공공시설에 적용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 문턱과 건물의 단차 등을 없애 어린이와 노인 등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시각확대기 1대, 음성지원 컴퓨터 1대, 점자도서 203권을 배치하여 시․청각 장애우가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최영근 화성시장은 “어릴 때 읽은 한권의 책이 평생 마음속에 진한 감동으로 남는다”며 “어린 새가 둥지에서 날개를 활짝 펼쳐 세상을 향해 나가듯이, 둥지나래 어린이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꿈과 이상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서관은 총 2만6천783권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이중 아동 도서가 2만2천236권(83%)로 어린이들이 원하는 책과 자료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원어민 교사 1명을 배치, 영․유아를 포함하여 아이들을 위한 영어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병점, 태안, 삼괴, 봉담도서관과 두빛나래 어린이 도서관 등 5개 도서관에서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 화성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