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제91주년 삼일절 맞아 기념행사 가져
화성시가 제91주년 삼일절을 맞아 학생과 시민 등 1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암리삼일운동순국기념관(화성시 향남읍)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최영근 시장, 이태섭 의회의장, 기봉서 화성문화원장을 비롯해 관내 초·중·고 학생 등 1천여 명의 시민들은 91년전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기념행사는 비가 오는 가운데 최영근 화성시장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의 제암리23인 묘역 참배로 시작되었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91년전 선조들이 그토록 원했던 조국의 모습이 현재의 대한민국”이라며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이겨낼 수 있는 저력을 지니고 있으며, 모두의 가슴에 화합과 희망을 새기자”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상영한 동영상은 시민들에게 현재의 대한민국이 선조의 희생위에 세워졌으며, 소중한 대한민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동영상은 ‘고통을 넘어선 화합, 그리고 희망’이라는 부제로, 일제35년의 고통을 이겨내고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까지의 대한민국이 이뤄낸 발전상을 소개하고, 우리의 자긍심과 희망을 되새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생 63명을 인솔하고 행사에 참여한 병점고등학교 김경숙 선생님은 “만세재현 참여와 마당극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참여한 학생들이 삼일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며 특히, “자긍심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자존감을 높이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편, 화성시가 해마다 거행해오던 발안장터 만세재현 거리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을 재현하는 마당극 ‘두렁바위 불꽃’은 비가 오는 관계로 취소됐다. / 화성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