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초중고 250명, 정조대왕과 능행차길 올라

2009-07-25     김광충 기자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는 걸어서 능행차길을 순례하며 능행차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고 효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로 청소년 체험학습으로 상당히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체험순례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최종 250명을 선발했다. 순례단은 초등학생 59명, 중학생 153명, 고등학생 38명으로 구성됐으며 신청지역은 수원, 서울, 화성, 용인 등 다양하다.

순례단은 지난 26일 오전 8시 서울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창덕궁→수원화성(성곽순례)→융릉(62.2㎞)에 이르는 3박4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출정식에서 김용서 시장은 순례기를 전달하며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순례를 마치기를 바란다”며 “정조대왕의 기개와 효심을 배우는 좋은 기회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또 “정조대왕이 당시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능행차길에 올랐는지를 생각한다면 더욱 뜻 깊은 순례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정식을 마친 순례단은 세종로, 용산전쟁기념관, 한강대교, 노량행궁지, 보라매공원을 지나 시흥초등학교에 여장을 풀었다. 숙영지에서 부모님께 보내는 감사의 편지를 쓰고 고단했던 순례 1일차를 마감했다.

순례2일차인 27일에는 시흥행궁지를 출발해 석수체육공원, 만안교, 안양행궁지, 사근참행궁지, 고천중학교까지 순례를 계속한다. 3일차인 28일에는 드이어 수원으로 입성한다. 지지대고개를 넘어 효행기념관, 만석공원을 지나 화성행궁으로 이동한다. 화성행궁에서 무예24기와 행궁관람을 마친뒤 서장대에서 연무대까지 화성 성곽순례를 한다. 성곽순례를 마치면 숙영지인 광교 공무원교육원으로 이동해 순례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다. 순례 마지막날인 19일에는 융건릉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수원으로 돌아와 화성박물관을 관람하고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해단식을 갖는다. 순례를 완주한 학생들에게 순례인증서를 전달한다. / 수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