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중 경영실적 나쁘면 퇴출

도, 전국최초 산하기관 경영성과 계약 체결

2007-06-19     김서연 기자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도 출연.출자기관의 CEO 24명과 경영성과계약을 체결하고 전 단체장에게 성과 연봉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공기관 경영혁신 신호탄인 경영성과 계약에는 단체장의 자율과 책임 경영의 성과를 측정 할 수 있는 1년 단위의 경영혁신 목표가 담겨 있으며 매년 이행실적을 S, A, B, C, F 5등급으로 평가된다.

이를 위해 도는 19일 오후 3시 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금난새 경기도립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등 도 산하단체 CEO 24명과 2007년도 경영성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경영성과 계약 체결식에는 기관장의 경영혁신 목표와 평가결과는 일반에 공시하도록 했으며 평가결과 가 현저히 저조하면 임기 중이라도 단체장 해임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성과가 우수한 단체장에게는 연임보장과 함께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0%~ 750% 까지 차등 지급하고 연봉도 -10%에서 10% 까지 조정 할 수 있도록 했다.

기관장의 핵심성과지표는 혁신적경영목표가 60% 비중이 넘도록 설계됐으며, 재정자립도 등의 경영효율성외에 고객만족도가 반드시 측정지표에 포함되도록 했다.

이와함께 도는 21개 산하단체에 대해서 2007년도 경영평가를 오는 7월말까지 실시하고 개별기관의 기능 재정립 및 혁신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시설 관리, 회계관리, 인력관리 등의 지원기능 (Back office)을 분야별로 통합관리 해서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민간과의 경합 부분은 민간위탁 또는 기능 전환을 추진해 나아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