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룡알 화석지, 자연사 박물관 자격 평가 받는다
자연사 박물관 유치전에 뛰어든 경기도가 세계 최고의 자연사 박물관 전문가를 초청, 경기도 후보지인 화성시 공룡알 화석지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29일 경기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사 박물관인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의 정책분석관 니브스 박사(Dr. Carole Neves)와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장인 질 뵙프 박사(Dr. Gilles Boeuf)를 초청, 30일 오전 10시부터 화성 고정리에 소재한 공룡알화석지 방문자센터에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 자연사박물관의 현황과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 학술심포지엄은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김찬종 교수의 사회로 ▲미국 소미소니언재단 정책분석관 캐롤 니브스 박사가「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운영사례」를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장 질 뵙프 박사가「프랑스의 자연사박물관 현황과 운영사례」를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이한수 박사가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과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의 입지적 우월성」등의 주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심포지엄에 앞서 29일 니브스 박사와 질 뵙프 박사가 경기도가 자연사 박물관 부지로 선정한 화성 공룡알 화석지 현장을 돌아보고, 그 결과를 30일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기 때문이다.
자연사 박물관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두 석학이 화성 공룡알 화석지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는 가의 여부가 국내 자연사 박물관 유치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
경기도 문화정책과 이병관 과장은 “두 석학이 국립자연사 박물관이 갖춰야 할 지역적 여건과 환경 등에 대한 검토결과를 발표하면서 화성 공룡알 화석지에 대한 의견도 피력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국립자연사 박물관 유치 논의를 본격화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화성시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는 지난 1999년 4월 공룡알 화석(천연기념물 414호)이 처음 발견됐으며, 경기도와 화성시는 방문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자연사 박물관 유치를 위해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