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선에 노출된 아이들.. 암 발병 높다
이재준 의원, "경기도 고압선과 인접한 학교 80여 곳.. 대책 있어야"
2015-08-27 김광충 기자
이재준 경기도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각국은 고압선 부근의 학교 설립을 억제하고 기준치를 대폭 강화하여 미국, 스위덴 2mG, 네덜란드 4mG, 이스라엘, 스위스는 10mG 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네덜란드 보다 208배, 이탈리아 보다 80여배 높은 833mG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압선 인근 학교 학생들이 암 발생률이 2.5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지 이미 오래다"며 "고압선 인근 300m 이내 위치한 경기지역 학교 현황을 살펴보면 총 80개 학교며 100m 이내로 아주 근접한 곳이 28개교이고 초등학교가 절반이 넘는 45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정 주택의 경우 300m 이내 주민에 대해서는 한국전력공사 보상법에 따라 직간접 지원을 받고 있으나 학교는 이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고 지중화 공사 또한 예산문제로 미뤄지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또 위험한 줄 알면 그에 합당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국가나 제조업자가 해야 하는 기본 책무이고, 도리다며 정부와 교육청은 전자파 위험에 과다 노출된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 발빠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