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장애인 지원차량 관리 ‘허술’

교통약자 지원하랬더니 개인 출퇴근용으로 사용… 관리 일원화 요구

2015-08-20     김광충 기자
▲ ⓒ Win뉴스
오산시가 2012년 8월 교통약자인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및 편의 증진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높이고자 마련된 교통약자 지원차량(휠체어리프트 장착)의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적 사용의 문제점도 드러나 관리체계의 점검이 시급한 실정이다.
 
오산시와 장애인단체 등에 따르면 현재 오산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통약자 지원차량은 총 9대로 7대는 오산시설관리공단에서, 2대는 시 노인장애인과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시가 관리하는 2대는 종합운동장내 장애인복지회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교통약자에 대한 지원보다는 차량 운전자의 개인용 자가용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운행일지 기록하고 운행용도 외 출․퇴근 등 사적운행 금지, 퇴근 시 장애인단체 사무실 입고, 제3자 대리운전을 금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이 같은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장애인들은 “많지도 않은 교통약자 지원차량의 관리가 이원화되어 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오산시나 시설관리공단에서 일괄 관리해야 될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오산시는 지난해 8월 서울시와 경기도 지역의 운행범위를 오산시 경계로부터 50km 이내의 시․군 및 인천공항으로 추가 운행범위를 넓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