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의정부 캠퍼스' 조성 최종결정

2015-02-02     조병언 기자

의정부의 주한미군 공여지에 을지대학교 캠퍼스를 조성하는 계획이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의정부 캠퍼스 조성과 10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을지재단의 계획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을지재단(회장 박준영)은 “교육부의 최종승인 결정이 공식 통보됐다”며 “을지재단의 발전 뿐만 아니라 의정부시와 경기북부 지역의 의료와 교육 불균형 해소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을지재단은 2018년까지 성남, 대전에 이어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 89,660㎡ 규모의 을지대학교 제 3의 캠퍼스를 조성하게 된다. 의정부 캠퍼스에는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대학원등으로 구성되며, 모두 700여명의 재학생이 다니게 된다.

을지재단은 캠퍼스 조성에 이어 2019년에는 1000여병상의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건립도 함께 추진해 의정부 캠퍼스와 병원을 보건의료산업 융합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을지재단의 캠퍼스와 병원 건립은 상대적으로 의료와 교육 시설이 부족한 경기북부 지역의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그동안 개발이 묶여있던 주한미군 공여지에 처음으로 대학과 병원을 동시 추진하는 대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지역 경제발전에 ‘단비’와 같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북부 지역에는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1개 뿐이어서 인근 서울시 노원구는 인구 천 명당 종합병원 병상수가 3.35병상이지만, 의정부시는 2.82병상에 그친다.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1000병상 이상의 을지대학교병원이 설립되면 지역주민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분야 또한 경기 북부권 4년제 대학 수는 6%에 불과하며, 전국 최하위의 4년제 대학교 수용률(12.28%)을 보이고 있다. 을지대학교 새 캠퍼스 조성은 지역의 인재양성은 물론 시민들의 평생 교육의 장이 될 것이며, 인근 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