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선임 재고돼야"
이재준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이재준(고양2) 도의원은 남경필 지사가 초단기 재임(2014.2.14. - 2014.2.26.)한 전 기획조정실장 출신을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선임한 것에 대하여 경기도 연합정치 정신에 부합하는지 등을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4년은 상반기는 지방선거가 있던 해로 경기도 집행부는 선거를 지원하고 김문수 지사의 불출마로 공백이 생긴 경기도정을 최선을 다해 이끌어야하는 책임이 막중한 시기였다.
그러한 때 업무를 총괄해야 하는 기조실장에 취임한 현 농림재단 대표는 공식적으로 13일 동안 재임하고 자신의 “미래설계”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정한 인사다. 미래설계란 것도 여당 후보로 화성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것이었다. 경기도정에 대한 책임감과 공직에 대한 예의, 임명권자에 대한 신의보다 화성시장 자리가 더 중요시됐던 인사가 어떻게 농림재단을 잘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직과 도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사람을 꼭 대표이사로 임명하지 않으면 안될 불가피한 사유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남경필 지사께 요구하는 것은 도정을 살피는 의원으로서 당연한 의무일 것이다.
연합정치가 그렇고 그런 일을 다 봐주는 것으로 해석했다면 큰 오산이고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과 협의해서 결정한 것이라면 야합이며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해도 될 만큼 가볍게 여겼다면 반드시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당시를 회상하는 많은 공무원들은 이번 인사를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인사혁신을 외치는 남경필 지사의 정책과 너무 괴리가 큰 비상식적인 결정이다. 자칫 남경필 지사의 도정 운영에 큰 짐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한다"고 지적했다.
말미에서는 "연합정치의 결실을 위해 서로 자제하고 자숙하는 마당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인사로 임명권자에 부담이 되고 자신이 속한 단체에 과중한 부담을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모든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인사혁신을 추구하는 남경필 지사의 도정에 더 이상 찬물을 끼얹는 인사들은 스스로 그 자리를 사양하는 모범을 보여 공직 인사의 일대 혁신의 기회를 마련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