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레지오넬라 예방 검사 확대
2008-07-24 김광충 기자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 냉방기의 냉각탑수, 샤워기, 수도꼭지, 분수대, 분무기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3군 법정전염병으로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 저하자, 노약자에게 더 잘 발생하고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여름철 냉각탑수는 수온이 20~30℃로 상승하고 원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레지오넬라균이 다량으로 증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된다. 따라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 대형 쇼핑센타, 호텔, 병원 등 대형건물의 냉각탑수뿐만 아니라 병원, 찜질방, 목욕탕 등의 냉?온수 샤워기, 화장실 수도꼭지 등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환경수계에 대하여 6~9월까지 도내 보건소와 협력하여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검사를 실시하여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도내 대형건물 냉각탑수의 약 5% 내외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다고 하면서 레지오넬라증의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건물 소유자나 관리자가 매월 냉각탑 수질에 대한 균 오염도를 측정하고, 측정결과에 따라 세정하거나 소독하면 되는데 업체의 실정에 맞게 염소처리, 고온살균법, 자외선조사, 오존처리법 등의 방법으로 소독하면 된다.
레지오넬라 예방관리를 위하여 청소 및 소독은 년 2~4회 실시하여야 하며, 절수를 위해 배관의 물을 교환하지 않고 냉각탑의 물만 교환하여 가동 할 경우 유기물질이 농축될 수 있어 미생물 증식에 적합한 조건이 되므로 철저한 소독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