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물관, 1939년 수원을 보다

1939년 수원 배경으로한 영화‘수업료’상영, 수원 환경과 일상 담아

2014-12-04     김명길 기자

   
▲ 광교산과 영화동이 보이는 북문 밖 ⓒ W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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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수원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영화 ‘수업료(授業料)’를 상영한다.

영화 ‘수업료’는 1939년 수원을 배경으로 촬영해 1940년에 상영 된 작품으로 수원천, 삼일교, 연무대, 지동 풍물패 등 당시 수원의 환경과 일상생활 모습이 잘 나타나있다.

영화는 행상을 떠난 부모와 연락이 끊기고 병든 할머니를 돌보는 소학교 4학년 소년이 수업료 때문에 겪는 고난을 극복하는 내용으로 민족말살기 일본어 수업과 남루한 일상에 대해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 수원화성 창룡문ⓒ Win뉴스

한국 최초의 아동영화이자 현존하는 극영화 중 6번째로 오래된 작품으로 한국영화 리얼리즘 계열의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박물관은 지난달 한국영상자료원으로부터 ‘수업료’ DVD를 받아 이달부터 수원시 공직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 연무대앞 池野町(지동) 농악대 ⓒ Win뉴스

3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4시30분부터 수원시 공직자를 대상으로 상영하고 오는 19일 오후7시 수원화성박물관 1층 영상실에서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한다. 상영시간은 85분으로 상영 전 5분의 내용 설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