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우량한우암소에 28억 원 예산낭비 우려
연구개발사업비 대부분 연구원 인건비 등 경상경비로 집행.. 연구성과 불확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원욱희위원장(새누리·여주1)과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의하면 우량한우암소 및 멸종동물복원 2013년도 연구사업비 8억원 중 연구개발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인건비 등으로 집행액의 72%인 5억 7,788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원욱희 의원이 요구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집행액 7억 9,926만원 중 인건비로 4억 8,531만원, 국내외 출장비 등 연구활동비로 9,257만원 집행됐다.
경기도는 지난 2011년 구제역 발생으로 도내 우수한 한우 씨암소가 많이 살처분되어 한우생산기반이 취약점을 극복하고자 우량한우암소의 체세포 복제 및 체내 수정란 이식기술을 이용 우량한우암소 생산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재)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우량한우암소 및 멸종위기 동물복원 연구사업 위‧수탁협약을 2013.2.~2017.12.31.(59개월간)체결하였고, (재)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황우석박사가 책임연구위원으로 있는 (재)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재협약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위원장은 “한우산업은 FTA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우량한우암소 생산기반 조성사업이 2년이 지난 지금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거두어야 하는데 사업비 대부분이 인건비 등 경상적 경비로 집행되고 있어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우량한우암소 및 멸종동물복원사업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8억원을 지원하고 공무원도 2명 파견 근무하여 우량한우암소 핵군 150두를 생산할 계획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