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년새 축구장 7천개 넓이의 농지 감소

2014-11-11     김광충 기자

   
▲ 원욱희 경기도의원 ⓒ Win뉴스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축구장 7천개에 해당하는 6,977ha의 농지가 각종 개발로 사라지고 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원욱희위원장(새누리·여주1)이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요구한 경기도 농지전용 현황에 의하면 2012년부터 금년 상반기 동안 3년간 경기도에서 전용된 농지면적은 총 6,977ha로 이는 국제규격의 축구장 7천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2012년에는 도로·철도 등 공공시설 용지 733㏊, 공장·주거 시설로 2,696㏊, 농업인 주택으로 17㏊가 전용되는 등 3,446ha가 사라졌으며, 2013년에는 2,495ha, 2014년 상반기까지 1,036㏊가 각각 전용되는 등 해마다 2~3천ha의 농지가 전용되고 있다. 이는 경기도 전체 농지 176,857ha의 약 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원위원장은 “아파트 등 주거 공간 확보와 산업시설 건설 등으로 농지의 감소는 피할 수 없지만, 농지 감소는 농촌을 지킬 수 있는 기반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미래 식량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우량농지를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장기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