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청소년 ‘고양시 홈스테이’ 참여
지난 19일 일본 청소년 30명이 고양시를 방문했다.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교류센터의 초청으로 19박 20일간 한국을 방문 중인 도쿄대, 와세다대 등 대학생들과 관계자는 한국의 가정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일반 가정에서 머무는 홈스테이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19일 오후 3시,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홈스테이 환영식에서 일본청소년들은 훗카이도 전통춤과 노래, 각자의 고향을 한국어로 소개하며 홈스테이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본인들을 조금은 철없는 자식들이라고 여겨줬으면 좋겠다며, 편견 없이 대해 달라고 애교스럽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들은 호텔대신 매칭된 고양시민의 가정에서 2박 3일간 머무르며 우리나라의 음식과 주거 생활, 일상문화 등을 경험하고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통일동산, DMZ 등을 찾아 우리의 분단 역사를 배우기도 하고 MBC 방송국에서는 때마침 만난 연예인과 사진을 찍으며 한류의 팬임을 자처하는 등 진지하고도 발랄한 대학생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본에 오랫동안 거주하기도 하였다는 한 호스트는 홈스테이를 마치고 버스에 오르는 청소년이 눈시울을 붉히는 것을 보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치 자식처럼 정이 들었다며 홈스테이가 양국을 이해하게 되는 중요한 소통의 장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양시는 올해 10월 말레이시아, 11월 러시아 홈스테이를 남겨두고 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개방적인 마인드를 지닌 ‘외국인도시관광민박업’ 등록(고양시청 신한류관광과)을 한 고양시민이라면 누구나 홈스테이(호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