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안

2008-07-08     김광충

멀리 저 멀리 보라시는 건가요
이제 더 이상 문자에 얽매이지 말고,
삶을 살라는 말씀일까요.

언제부턴가 신문을 멀리 보게 되고, 
눈 앞이 오히려 멀고 흐립니다.

낮선 허무가 칼이되어 가슴을 베고,
굳은 믿음은 깨지고 요동칩니다.

그 거친 땅 위에
새 희망의 씨앗을 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