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상수원보호구역 무인감시화 구축

2008-06-10     한 일봉 기자

경기도는 서해안 군사시설 철책제거에 이어 수도권 2,400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 주변에 설치된 보호철책을 이번주부터 단계적으로 철거해 나간다.

팔당호의 각종 불법행위 예방을 위하여 설치한 보호철책 중 지역적 특성과 노후정도를 고려하여 수질오염행위 예방기능을 상실하고, CCTV설치 등으로 무인감시 활동이 가능한 지역에 설치된 철책에 대해서 철거작업을 시작한다.

‘75년 최초 팔당상수원보호구역이 지정된 이래 팔당호 주변의 수질오염행위가 우려되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약 30km의 보호철책을 설치하여 그 동안 팔당호 수질오염행위 사전예방에 효과를 거두었으나, 현재는 주변환경 변화로 고유기능을 상실하고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인 철거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었다.

이에 경기도는 보호철책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팔당호 조망권 저해 및 수질오염행위 우려가 없고, 최근 설치한 18개소의 CCTV 감시 지역과 도로 가드레일이 설치된 지역의 노후철책 약 12.5km를 우선적으로 철거한다.

아울러 존치시켜야 할 잔여구간에 대해서는 기존 철조망 대신 친환경 목재 울타리와 세련되고 아름다운 재질의 방호물로 단계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팔당호철책 제거방침에 대하여 주민 이철수(63세, 광주시 남종면 이장협의회장 : 011-9706-9204)씨는 “그 간 우리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철책을 제거함으로써 팔당호 자연경관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주민불편 사항을 해소하게 되어 무었보다 기쁘다”고 말하며 환영하였다.

아울러 경기도는 지속적인 상수원보호구역 순찰강화 및 안내판 정비, CCTV 추가설치, 통행제한도로 위반차량 합동단속 등을 실시하여 맑고 깨끗한 팔당호 수질보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