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 ‘치유프로그램’ 운영

경기도학생교육원, 학교폭력 치유위해 ‘어울림학교’ 개교

2014-03-11     김명길 기자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상처는 아물고, 밝고 행복한 삶이 시작된다.

경기도학생교육원(원장 최승웅)은 오는 12일,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장기위탁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2014년도 <어울림학교> 2번째 문을 연다.

<어울림학교>는 학교폭력 피해 중학생 대상의 대안교육 장기 위탁기관으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교해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향상과 일상생활 회복에 기여해 왔으며,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의 좋은 모델을 제공했다.

그동안 학교폭력 치유 프로그램이 주로 단기과정으로 개설되었던 것에 비해, <어울림학교>는 피해학생이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충분히 치유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장기 과정 ‘학교폭력 피해 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했다.

도내 중학교 학교폭력 피해학생 중 희망자(정원 30명 이내)를 대상으로 12월까지 운영하며, 학생들은 주중 합숙한다.

교육과정은 학교폭력 위기 상황 대처 방법을 체험하고,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과 심리 치유로 정서적 회복, 학교적응력 신장에 중점을 뒀다.

경기도학생교육원 최승웅 원장은 “어울림 학교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행복을 찾아주는 첫걸음이 되는 곳”이라며“학부모, 해당 학교와의 간담회 및 방문의 날을 월 1회씩 운영하여 더 알차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학생들의 교육과정과 변화과정을 충실히 기록하여 학교폭력 관련 정책 수립과 예방 프로그램 개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