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교박물관' 개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의 보고

2014-03-10     김명길 기자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해 청동기시대, 조선시대, 한국 근․현대사 유물을 전시하는 수원광교박물관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시는 지난 7일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회의원, 각계 인사,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광교박물관은 광교신도시 개발에 따라 우리에게 다가온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수원광교박물관은 아이들의 친숙한 학습공간이자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연구하고 올바로 인식할 수 있는 귀중한 보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광교박물관은 광교 역사문화실, 소강 민관식실, 사운 이종학실, 어린이체험실 등으로 꾸며졌다. 

광교 역사문화실은 광교지역의 예부터 있던 마을에 대한 민속, 문화, 자연생태와 생활사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안동 김씨 종중의 고문헌과 복식 등의 유물은 광교에서 500여 년간 살아온 유력 종중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소강 민관식실은 국회의원, 대한체육회장, 문교부장관 등을 역임하며 격동의 역사속에서 소강 선생이 평생 수집한 정치, 사회, 체육 등 3만여 점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학창시절을 보낸 제2의 고향 수원시에 기증한 이 유물들은 개인의 생애사를 넘어 한국 현대사를 살필 수 있는 생생한 사료로써 무한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한편 수원광교박물관은 광교 지역 개발과정에서 유물이 발견되면서 건립 추진이 시작됐으며 경기도시공사가 지난 2012년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완공해 수원시에 기부채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