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원 경기도의원 "지역축제 내실 기해야"

2014-01-08     김광충 기자
   

이계원 경기도의회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기도 축제가 지역마다 개최 시기가 겹치거나 일부축제를 제외한 상당수 축제가 유사하거나 선심성 행사로 변질돼 경제적 효과 보다는 예산 낭비가 심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995년 제1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지역축제는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미명하에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적 수단으로 발생된 축제가 대부분이었다"며 "지금도 지역문화와 전통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보다는 정치적 목적하에 만들어진 관 주도의 축제가 우수죽순처럼 만들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의원은 "2013년 기준 752개의 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경기도는 이천 쌀문화축제를 비롯하여 73개의 축제를 개최한바 있다. 수원화성문화제, 여주오곡나루축제, 파주 북소리축제는 유망축제에 선정되어 전국 40개 축제중 5개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으나 여전히 예산을 낭비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주 지적했다.

평가 또한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기초자치단체에서 실시한 자체평가가 과도하게 부풀려져 신뢰성이 떨어져 객관적인 결과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시․군 대표축제 외에는 도비 지원 불가원칙 철저히 준수하고, 유사한 축제나 내용이 부실한 축제는 통폐합 추진, 전시성 행사나 지역주민 참여가 낮은 축제는 과감하게 폐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각 기초자치단체별 대표 축제를 발굴하고, 문화예술축제와 산업형 축제로 구분하여 예산지원시차별화,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강화한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의원은 총사업비 5억원 이상 축제는 투융자 심사를 엄격히 적용하여 원가회계정보 공개와 시군의 감사기능을 확대함으로써 도민과 국민의 세금으로 치러지는 축제가 더 이상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