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수도권교통본부 '서자' 취급

2013-11-20     김광충 기자
▲ 최재백 경기도의원 ⓒ Win뉴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재백 의원(민주, 시흥3)은 교통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문수 도정 8년간 '수도권교통본부'를 방치해 왔다"며 본부의 건설적 해산과 도-시군간의 교통정책 연계 강화를 촉구했다.

이날 최 의원과 수도권 교통조합 규약에 의하면 '수도권교통본부'는 수도권 대중교통 종합계획 수립, 수도권 교통정책의 협의․조정, 2개 이상의 시․도를 연계하는 도로․철도계획의 협의․조정, 수도권 광역버스에 관한 사무, 수도권 대중교통 환승시설 설치, 수도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등을 위해 설립됐다.

그러나 김문수 지사 재임 8년 동안 실적이라곤 간선급행버스(BRT)사업 4건과 일부 시‧도간 교통정책 협의‧조정에 그치고 있다.

최 의원에 의하면 광역버스 노선조정의 경우 200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조정신청 417건 중 인용율 12.2%에 불과했고, 수도권 교통본부가 수행해야 할 19개의 사무 중 단기 2014년까지 해결 과제 4건, 중기 2017년까지 해결 할 과제 4건, 장기 2022년까지 해결 할 과제가 11개로 중장기적으로 해결할 과제가 80%이고, 현재 사무는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최 의원은 “김문수 도지사 재임기간 8년 동안 「경기도 행정기구및 정원조례」를 42번이나 개정했는데도 그동안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수도권교통본부는 「지방자치법」 제159조에 따라 서울․인천․경기도가 대중교통 중심의 수도권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이와 관련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으로 1본부장, 2부장, 8개팀 4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