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문, 대운하 건설 입장 뭔가?

2008-04-01     김광충 기자

경기신문의 대운하 건설에 대한 입장이 시시각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17일 사설에서는 '새 정부, 하천공부부터 해야' 제하에서 "흑자사업이면 국가 재정으로라도 서둘러라"라고 했다가 21일 사설에서는 '경부운하 접기를 촉구한다' 제하에서 "~이렇듯 강물의 물길하나 바꾸는 것도 간단한 일이 아니다.  더구나 경부운하가 비록 대선공약이었지만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반대하면 폐기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4월 1일자 사설로 오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 제목부터가  '대운하 총선 후 면밀히 따져봐야'고 돼 있어 사뭇 나긋해 진 느낌이다. 내용을 봐도 한반도 대운하 건설사업은  총선이 지난 다음 전문가들로 하여금 백지상태에서 그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에 대해셔 면밀히 따져본 다음 국민의 의견을 묻자고 제안하고 있다. 즉 생각해 보고 하든가 말든가 결정하자는 것이다.

신문사의 사설(社說)은 그 회사의 편집방향과 정체성을 나타낸다. 여론을 주도하는 신문사의 사설이 상당한 이유없이 빈번하게 바뀌는 것에 대해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하다.

   
▲ ⓒ 데일리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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