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통일동산지구, 주거·관광휴양 공간으로 재탄생

2013-09-11     정회용 기자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통일동산 553만7천㎡가 통일을 대비한 주거 및 관광휴양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파주시에 따르면 8월30일 ‘통일동산지구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이 경기도 공동(소)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파주시가 지난해 10월 경기도에 제출한 후 약 11개월 만에 얻은 성과다.

통일동산지구는 한국토지공사에서 남북한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1990년에 조성해 지난 2004년 부지조성공사를 마쳤다.

당시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성동리‧금산리 일원을 포함한 553만7천㎡가 '통일·안보 등 특정지역 및 개발 촉진지구'로 지정·고시됐었다. 

계획수립 후 23년이 지났지만 통일관련된 시설 및 모호한 허용용도가 현실과 맞지 않아 개발이 장기간 미뤄지면서 이 지구뿐 아니라 주변지역까지 침체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이미 개발이 이뤄진 토지는 기반시설을 갖춰 인접지역 개발을 유도하고 개발이 안 된 토지는 용도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

우선 남북한상품판매시설(7만㎡) 용지는 제1·2종 근린생활지역으로, 통일관련시설(7만2천㎡) 용지는 문화 및 집회시설·교육연구시설 등으로 바뀌게 된다.

시는 이달 말 지구계획 변경안이 고시된 후 건축행위나 개발행위 인허가와 함께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