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빗물 버리지 않고 사용한다

2013-07-10     김명길 기자

수원시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빗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레인시티(Rain City)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레인시티 사업은 건물의 지붕에 내리는 빗물을 빗물저장시설에 모은 후, 이 빗물을 청소용수, 조경수, 생활용수 등으로 활용해 물을 절약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기존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붕의 상태나 홈통 등에 대한 현장 실사 등의 선정과정을 거쳐 시설 설치비의 90%를 지원하게 된다.

시는 지난 2009년 ‘수원시 물 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화서1, 2동, 입북동 농가를 비롯해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및 어린이집 등 총 12개소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신청된 24개소 중 시설 설치가 타당한 22개소에 대해 설치비의 90%를 지원하는 등 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아울러 ‘마을만들기’ 시범지역과 ‘생태교통 수원2013’ 지역 등에 빗물이용시설을 일부 설치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빗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수원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한 영통구 내 고가차도에도 빗물저장시설을 설치해 차도 아래 조성된 녹지대에 조경수 등으로 빗물을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