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황해권 해상 실크로드 다시 연다
2013 화성컵 한․중 오션레이스
고대 실크로드의 시작, 천년전 우리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장기간에 걸쳐 항해하던 화성 전곡 - 중국 위해 간 해상실크로드가 ‘2013 화성컵 한․중 오션레이스 컵’을 통해 다시 재현된다.
화성시(시장 채인석)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 화성 전곡항을 출발해 중국 래주시, 중국 위해시를 잇는 총 1,290km, 123시간의 항해가 시작됐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 문화재단과 엠보트가 주관하는 ‘화성컵 한․중 오션레이스’는 환황해권 해양도시 교류를 통한 고대 해상실크로드를 재개척하고 참가 도시 간 문화, 관광, 경제 등 교류를 확대하며 해양스포츠 발전 기반을 구축하고자 기획됐다.
오션레이스는 해면상에 마크를 설치하고 돌아오는 일반적인 보트레이스와 달리 마크를 설치하지 않고 어느 섬을 돌아오거나, 만(灣)을 돌며 대양 횡단을 하는 장거리 레이스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대회로는 세계 3대 요트 경기 중 하나로 약 9개월 동안 세계 각국의 11개 항구를 항해하며 완주하는 볼보오션레이스가 있다.
이번 오션레이스는 22일 오전 8시, 화성시 전곡항을 출항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참가팀은 총 6개팀으로 (한국 3팀, 중국 청도 1팀, 중국 위해 1팀, 중국 래주 1팀) 총 3구간으로 이루어진 구간이 끝날 때 마다 자매도시인 중국 래주시, 중국 위해시에 정박해 휴식을 취하며 6월 1일 다시 전곡항으로 돌아온다.
이번 대회는 고대 해상 실크로드를 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실크로드는 고대 중국과 서역 각국 간에 비단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무역을 하면서 정치ㆍ경제ㆍ문화를 이어 준 교통로의 총칭을 말한다.